- 더블라썸은 어느 컨설팅과 제휴하고 있나요?
더블라썸은 컨설팅 업체 블랑드봄과 단독 제휴하고 있습니다.
블랑드봄을 통해 더블라썸을 계약하시는 경우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 색감이나 구도는 조절이 가능한가요? 더블라썸은 피치톤인가요? 더블라썸도 웅장한 사진을 찍나요?
https://www.instagram.com/p/CYBdvhxjFFe/
이런 질문을 종종 받아 글로 정리해 둔 인스타그램 피드가 있어 첨부합니다. 한 번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저희는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보통 셀렉이 어렵다고 하실 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는데, 저희가 다른 업체의 사진들을 보지는 못해서 모르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더블라썸은 신부를 정말 예쁘게 찍는 업체다, 라는 글을 보면 너무 기쁘지만 오로지 그것만이 부각되는 것 같아 속상한 기분도 듭니다. 거의 강박적으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록 병에 걸린 사람들처럼 찍고 있거든요. 잘난척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 와중에 신부의 독사진을 유독 더욱더 잘 찍어서 그 사진이 돋보이는 것이지 그 외의 것들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런 것들을 대놓고, 사실 저희 다른 것도 잘 찍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는데 저희가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빠짐없이 담습니다. 신부만 찍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도 수백 장, 신랑도 수백 장, 친구들도, 조카도, 드레스의 끝자락도, 떨리는 속눈썹도. 넘쳐나게 찍고, 지칠 때까지 뜁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본식 스냅 업체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일만 꾸준히 하면서 발전하지 않고, 관찰하지 않으면 지치기 때문에 저희는 내내 고민하고 골똘히 연구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왜 더블라썸에는 웅장한 사진이 없나요? 라고 물으시기에 저도 스스로 물은 적이 있습니다. 웅장한 사진을 매일매일 찍는데, 왜 없다고 하시는 걸까? 왜 웅장한 사진 찍는 곳과 같은 렌즈를 쓰고 같은 구도에서 찍는데 왜일까? 그냥 저희가 찍은 살구빛 뺨의 독사진이 더 돋보일 뿐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저희 포트폴리오를 잘 보아주세요. 넓고 큰 사진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남는 사진은 살구빛 뺨의 신부님 사진이기에 저희 이미지가 그렇게 기억되셨으리라 믿습니다.
톤도 그렇습니다. 갤러리를 잘 보시다 보면, 야외에서는 푸릇하게, 어떤 실내에서는 피치가 가미되고, 어떤 곳에서는 핑크톤으로 다양한 컬러톤으로 작업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하고 적절하게 작업하겠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는 느낌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어느 업체를 따라 하지 않는 이상 기꺼이 반영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어떤 신부님이 한 번은 저에게 저는 사랑스러운 신부가 아닌데 더블라썸에서 진행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몹시 놀라서 제가 엄청 큰 소리로 그럼요! 라고 대답했었는데요. 사랑스럽게 담는 것은 저희의 몫입니다. 믿고 맡겨주세요. 그냥 물 흐르듯 척척, 저희가 디렉팅 해드리겠습니다. 저희의 사랑스러운 톤은 저희가 만들어드리는 것이지 색감 때문이 아니예요. 저희가 끌어내드릴게요. 억지로 애교를 부리라고 한다거나, 거짓으로 포장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날을 행복하게 담으면 사랑스러움은 고스란히 담겨져나올거예요.
- 본식 사진은 어떻게 하면 잘 나오나요? 어떤 걸 준비하면 되나요? 저희는 사진을 잘 못 찍는 커플인데, 사진이 잘 나올까요? 더블라썸은 다른 스냅업체와 무엇이 다른가요?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저희의 몫이니 그냥 마음 편하게 와주셔도 되요. 막상 당일이 되면, 몹시 정신이 없고, 이렇게 오래 준비했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건지, 왜 나는 드레스를 입고 있는 건지, 대체 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는 건지, 왜 내가 시킨 대로 일이 흘러가고 있지 않으며,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런데 사진은 찍어야 되지, 웃으라고 하지, 뭐 그럴 거예요. 그런 순간들을 위해서 연습을 하고 준비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 같아요.
저희가 흔히 SNS에서 보는 예쁜 웨딩사진은 수천수만 장의 사진 중 픽 당한 베스트 컷이잖아요. 그 사진 속 신랑신부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 당일에는 정신없고 식이 끝나면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게 현실이에요.
포토그래퍼는 그냥 사진만 찍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제가 포토그래퍼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렇게 오랜 시간 혼신의 힘을 담아 공들여서 준비했으니 당연히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아무리 잘 준비해놓아도 기록이 없으면 뒤돌아볼 수 없으니까요. 몇천만 원을 들여 짧게는 반년, 길게는 이삼 년을 들여 준비하니까요. 그러니 포토팀에 의해서 많은 것들이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포토가 결정권을 가진다는 게 아니라, 신랑신부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 포토가 빠르게 디렉팅을 하고,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얼마나 결과물을 잘 뽑아내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스튜디오 촬영과 다르게 본식은 정해진 타임라인과 규칙이 존재해요.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하객맞이를 시작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식을 거행해야 하기 때문에, 식장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사진 찍기를 종료해야 하는 시간, 타임 매니지먼트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누군가 시간을 끌거나, 망설이는 모든 시간은 낭비로 이어질 수 있어요.
돈만 있으면 좋은 카메라를 살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핸드폰으로도 좋은 보정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사진의 차이를 만드는 건, 얼마나 시간을 잘 분배해서 디렉팅을 하는지에 있어요. 결혼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신부의 니즈를 잘 이해해야, 짧은 시간 동안 최고의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아주 오래 주어진다면,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짧은 시간 동안 좋은 것을 만드는 것에서 아주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게 더블라썸의 강점이예요.
그러니 믿고 따라와 주세요. 좋은 길로 가이드 하겠습니다. 사진이 잘 나올 장소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빠른 진행을 해서 없는 시간을 쪼개야 연출 사진을 찍을 5분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할게요. 잘 웃지 못하는 신부라면 개그맨이 되어서, 카메라를 부끄러워해서 영 싫어하는 신랑이라면 그의 친구처럼 수다를 떨며 그날만큼은 친구가 되어 너스레 떨며 담겠습니다.
- 홈페이지에 저희가 결혼하는 홀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요청하시면 보여주실 수 있나요? 사전 답사를 해주시나요?
네 그럼요! 괜찮습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은 홀도 보통 방문해 본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홀과 모든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는 없습니다. 타인의 초상권이 담긴 사진을 저희가 함부로 공유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꼭 방문을 해봤던 예식장이라고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외 예식장이나 셋팅이 매번 바뀌는 경우, 외부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예식장 같은 경우는 자주 방문해 본 포토그래퍼가 대처 능력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 짜인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반 예식장 / 컨벤션 / 호텔 같은 경우에는 보통 늘 같은 패턴으로 예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A 예식장과 B 예식장의 간극이 크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홀을 가보면 보통 비슷한 형태의 홀들은 어떤 느낌으로 찍으면 될지 알 수 있습니다. 의복으로 치면, H라인 스커트 위에는 대충 무얼 입으면 좋을지 느낌으로 알 수 있고, 청바지 위에는 대충 무얼 입으면 좋을지 꼭 입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포토그래퍼들도 처음 가보는 홀이어도 미리 사진을 찾아본다거나, 도착해서 한 번 보기만 해도 아 이렇게 찍으면 되겠군 정도는 알 수 있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처음 생긴 예식장이라 전혀 정보가 없거나, 해당 예식장의 첫 촬영이 더블라썸인 경우, 사전 답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포토샵은 얼마나 될까요?
포토샵은 자연스러운 강도 내에서 됩니다. 하지만 조금 부었던 얼굴 라인과, 부족했던 다이어트, 내 팔뚝, 눈치 없이 올라왔던 여드름, 노력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목주름 모두 작업해 드립니다. 다리도 조금씩 늘려드리고, 나지만 예쁜 버전의 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다만, 드레스의 심한 주름이라든지, 뒷 배경에 걸린 스태프라든지, 어떤 물건의 삭제나 합성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뒷배경이 까매서 쉽게 삭제할 수 있는 비상구 표시나, 스태프 등, 저희 선에서 작업 가능한 작업들은 알아서 작업해 드리니 염려 말아 주세요. 이목구비를 맞춘다거나, 교정장치를 제거한다거나 하는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포토샵은 신랑신부 위주로 진행되며, 혼주 / 직계가족분들에 한해 간단한 피부 보정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본식은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셋팅된 상황이 아닌 흘러가는 그대로를 촬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잔머리가 내 마음처럼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생각만큼 내 표정이 예쁘지 않은 사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즐거운 그날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여기고 즐겨주세요.
- 촬영 후 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본식 촬영 후에 3주 내외로 원본이 신랑신부님 이메일로 전송됩니다. 이메일로 받아보신 원본에서 셀렉 하신 파일을 회신해 주시면 2-3개월 내로 수정되어 수정본을 신랑신부님께 회신합니다. 수정본에서 앨범에 들어가실 사진들을 분배하여 다시 보내주시면 앨범으로 제작되며 앨범 제작까지 소요 기간은 40일입니다. 제작이 완료된 앨범은 우체국 택배로 신랑신부님댁으로 슝! 배송됩니다.
신랑신부님 앨범은 예쁜 보관 박스에 담겨갑니다.
저희가 티파니는 못 드리지만, 앨범은 티파니색 박스에 담아드릴게요!
- 셀렉과 앨범 구성은 저희가 직접 할 수 있나요?
네! 모두 직접 하시게 됩니다!
저는 사진을 찍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걸 보면서 고르는 과정에서 큰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사진 양이 많다 보니 고르는 게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 상상 속에는 신랑신부가 나란히 앉아서 "와, 표정 봐 되게 이쁘다" 라든지 혹은 "너 되게 못생겼다 ㅋㅋ" 라든지 라며 그날을 떠올리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아요. 하지만 이건 제 바람 중의 일부이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얼굴과 표정이 달라서인 이유가 큽니다.
저는 보통 빵 터진 얼굴이나, 좀 얼굴이 찌그러지고 주름이 자글자글 거려도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조용한 사진을 좋아할 수도 있잖아요? 이상형 월드컵을 하다 보면 모두가 좋아하는 얼굴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듯,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 얼굴 취향도 달라서, 한 번뿐인 결혼식은 반드시 꼭 본인이 골라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우리 엄마 아빠 얼굴이 어떤 게 예쁜지는 아들딸들이 제일 잘 알 수밖에 없고, 신부대기실에 찾아온 하객 중 누가 제일 친한지는 포토그래퍼는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셀렉 해서 넣어드릴 수가 없어요. 둘 사이에 굉장히 의미 있는 손 제스처가 있더라도, 타인이 보기에는 그냥 장난이라서 넘어가버리면, 사진에 찍혔더라도 버리게 되어버려 너무 아쉽잖아요. 그러니 꼭 직접 셀렉 해주세요.
앨범 셀렉도 시부모님 / 친정 부모님 나눠서 셀렉 하게 됩니다. 저는 양가 부모님이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각 집에 가는 앨범의 구성이 굳이 동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굳이 신랑 댁 앨범에 신부 댁 부모님 얼굴이 크게 들어간 페이지를, 신부 댁 앨범에 신랑 댁 남동생 얼굴이 크게 들어간 페이지를 그대로 넣어 제작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여겨지거든요. 앨범 페이지 한 장 한 장 유의미하게 사용하면, 양가에게 더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셀렉 하실 때, 신랑신부 앨범,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모두 다 다르게 셀렉 가능합니다!
- 아이폰 스냅 진행해도 될까요?
네! 진행하셔도 됩니다. 다만 식중 단상위에 올라오거나, 버진로드 근처에서 서서 촬영하는 것은 금지하며 하객시선에서 촬영하는 업체만 가능합니다.